[서울/마포] 창끝의 궤적

사진 출처 : 갤러리 Chapter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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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투 이재석 개인전

창끝의 궤적

작가 : 이재석

2023.01.12 ~ 2023.02.25

10:00 ~ 18:00

(매주 일요일 휴관)

(토요일 12:00 개관)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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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장소

[서울/마포]

 

 

챕터투(ChapterⅡ)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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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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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의 작품에 등장하는 기호의 존재와 그 함의에 대해 고찰해 보는 것은 그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한 지름길이다. 군 복무 기간 중의 경험이 잘 용해되어 있는 그의 초기작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기호들은,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이 지향하는 이상에 부합하기 위한 여타의 수단들과 그것들이 일사불란하게 작동하는 이상향을 위해 존재하는 기계, 물품 및 한시적으로 구속된 인간들에 작가가 도식적으로 붙인 ‘제2의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작명에도 권력관계가 존재하는데, 이는 이차원 평면 그 자체로 완결된 미디엄인 페인팅의 장르적 특성상, 작가의 부가 설명 없이는 관람자에게 약속 체계가 공유될 수 있는 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치는 작품에 등장하는 기호의 모티브가 군대라는 폐쇄적인 기관에서 연유함과 맥락이 맞닿아 있다. 결국, 관람객들은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발견 전 이집트 상형문자를 연구하던 초창기 고고학자의 난해함에 동참하게 되나, 동시에 이러한 비명료성은 이미지를 훑고 지나가는 각자의 시선에 다양한 해석과 궁금증을 더하는 촉매제이자, 단일한 해석을 막아 그 신비로움을 봉인한다. _Chapter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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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

챕터투에서 열리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 이재석 청년작가님의 개인전. 초현실적이며 실험적인 작품들로 특색 있는 느낌을 담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로도 유명한 이재석 작가님의 2023년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조립된 부품, 날카로운 원뿔들과 같이 회화적이며 3차원 도형으로써의 입체감을 담고 있는 작품들은, 온화하게 정렬된 배경과의 이질감 있게 어울리며 섬찟한 아우라를 뿜어내기도 한다. 오래된 갈등의 상징이자 전쟁의 원초적 도구였던 창이 남긴 상흔이 쓰라리게 욱신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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